진공청소기의 '바닥 브러시' 내부의 토션 스프링의 한쪽이 부러져 브러시가 원래 위치로 원복 되지 않아 청소 시 불편하여 수리가 필요했다. 보통 토션 스프링은 축이 하나이지만 청소기에 사용된 스프링은 조향을 위한 스프링으로 축이 두 개다. 흔히 아이들이 많이 타는 3바퀴 킥보드의 아래에 보면 이런 형태의 토션 스프링이 사용된다. 그래서 '조향 스프링'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스프링은 핸들을 한쪽으로 돌렸다 놓았을 때 원래 위치로 돌아오게 하는 역할을 한다.
스프링 교체를 위해 동일하거나 비슷한 토션 스프링을 찾아보았지만 없었다. 그래서 직접 스프링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먼저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1mm 두께의 스프링용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1m 구매했다. 주문하고 며칠 후에 도착하였다.
청소기에 사용된 스프링의 내부 직경을 측정해 보니 약 9mm 정도 되었다. 원통 막대에 와이어를 감았다 놓으면 그 원통의 둘레 보다 넓어지기 때문에 9mm 보다 작은 막대를 찾아야 했는데, 안 쓰는 연필이 있어 직경을 측정해 보니 약 7.2mm였다. 연필에 와이어를 '바이스 플라이어'로 고정한 후 힘을 주어 와이어를 연필 둘레로 감았다. 이 스프링은 두 개의 축이 떨어져 있어 구조상 한쪽을 먼저 감아 스프링을 만들면 나머지 한쪽은 이전에 만든 쪽을 가로질러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렇다 보니 만들 때 바짝 붙여서 할 수 없어 만들고 나서 보니 피치가 벌어져있었다. 하지만 사용하는 데는 문제없을 것 같아 '바닥 브러시'의 부러진 스프링을 만든 것으로 교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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